경남영상자료관
리플렛
작성자 관리자
등록일 2022-12-27
양산과 부산에서 각각 제작된 영화 <정순>과 <내가 누워있을 때>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.
두 작품은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'한국경쟁 부문' 상영작으로 선정됐다.
올해에는 57개국 217편(국외 123·국내 94편)이 상영된다.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선보이는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9편(극영화 8·다큐멘터리 1편)이 선정됐다.

<정순>은 양산 출신 정지혜(27) 감독, <내가 누워있을 때>는 부산 출신 최정문(33)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. 양산과 부산에서 각각 촬영하고 나서 부산에서 후반 작업을 거쳐 최종 제작됐다.
두 작품은 여성 서사를 다룬다. <정순>은 동네 식품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노동자 정순이 속옷바람으로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남성동료인 영수가 촬영해 퍼뜨리면서 빚게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. <내가 누워있을 때>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선아·지수·보미가 지수 부모님 산소로 가다 차 사고를 당한 뒤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며 서로의 비밀과 실체를 알아가는 내용을 그린다.
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"한국경쟁 선정 작품 9편 중 7편이 여성감독 작품"이라며 "<정순>은 가족에 대한 담론보다는 사건 당사자인 정순의 표정과 몸짓에 포커스를 맞춰 인간적 수모와 모멸을 홀로 감당하던 한 여성의 결단을 힘 있게 묘사했으며, <내가 누워있을 때>는 우연히 길에서 '조난'된 세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데 한 여성을 중심으로 길 위에서 벌어진 사건을 매개로 진정한 연대의 시작으로 관객을 안내한다"고 소개했다.

정 감독은 <면도>(2017)를 포함해 단편영화 3편을 연출하고 <면도>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선 등에 초청된 바 있다. 최 감독은 <당신의 날개>(2008)를 시작으로 단편 7편을 연출, 2015년 <신탄진>으로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.
한편, <정순>은 5월 1일 오전 10시 30분·3일 오후 9시·5일 오전 10시 30분, <내가 누워있을 때>는 4월 30일 오후 9시·5월 2일 오전 10시 30분·5월 5일 오후 5시 30분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3관에서 각각 세 차례 상영된다.
시상식은 5월 4일 열린다. 영화제 개·폐막식 예매는 오는 13일부터, 일반 예매는 15일부터 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.